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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8일, 라이더유니온·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공동교섭단이 역삼2동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쿠팡이츠 파업행진>을 진행했습니다.

* 관련 보도 : 「파업 돌입한 쿠팡이츠 노동자들 “배달료 인상·안전 보장”」(쿠키뉴스, 2022.10.18일자)

작년 초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강남·서초 지역에서 단시간에 시장점유율 50%에 가깝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배달노동자들에 의하면 다른 업체에 비해 낮은 기본배달료로 라이더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적고, 인공지능(AI)으로 산정하는 거리할증 수수료의 기준이 모호한 점, 지난 5년간 산재승인 최다기업으로 등극하였음에도 라이더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문제 등 열악한 노동환경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이런 문제들 때문에 파업행진에 참가한 라이더들은 기사들이 쿠팡이츠 배달을 점차 기피하고, 결과적으로 서비스 질이 낮아지고 있다며 사측이 1년간 끌어왔던 단체교섭 진전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선릉역 앞에 살고 강남구 소재 직장에서 근무하는 김대성 님께서 <쿠팡이츠 파업행진>에 연대하는 발언을 해주셨는데요. 아래에 내용을 소개해드립니다.

“배달노동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선릉 근처에 살고 있고요. 직장도 여기 근처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강남구 주민입니다.


작년 여름 여기 선릉역 사거리에서 배달노동자 한분이 사고로 돌아가셨을 때 주변에 있는 많은 이웃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쿠팡이츠, 배달노동자 분들이 목숨을 걸고 도로 위를 누벼야하는 안타까운 현실, 낮은 배달료, 정산기준 미공개 등 이런 일들이 지금 현재 오늘 연설을 들을 때 제가 느꼈던 부분들입니다.


제가 듣기로 쿠팡이츠가 다른 회사들에 비해 기사님들한테 턱없이 적게 준다고 하니, 사정을 알면 쿠팡이츠 누가 배달하겠습니까.


쿠팡이츠 여기는 정확하게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도 아니고, 몇 달 전에 반포동에서 자전거 타고 쿠팡이츠 배달하시다가 돌아가신 분 너무 마음 아픈데, 사람이 죽고 문제가 생기니 이분들 보험 들수 있게끔만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신문기사 찾아보니 쿠팡이츠가 작년에 강남에서 시장점유율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많이 벌었으면 이제 자기들 돈 벌어다주는 기사님들 생존권은 보장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기사님들 처우가 안 좋아 서비스 질이 낮아지면 당연히 피해는 우리 같은 지역의 소비자들이 보게 됩니다. 강남 주민들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하루 빨리 배달노동자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성실히 대화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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