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서울연구원 |
「강남구 개인교통수단 이용현황 분석 및 대응방안」(2020, 강남구청)에 따르면 작년 5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공유전동킥보드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이 강남구(14%)로 1위, 서초구(10%)가 2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용자가 많은만큼 사고의 비중도 아주 높은 편인데요.
어제 서울연구원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내놓은 분석에 의하면 2017~2020년 서울시 개인형이동수단 교통사고 가해건수 중 강남구가 134건(22.3%), 서초구가 51건(8.5%)으로 1·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서울시 연구에선 가해사고 50% 이상이 ‘차대차’ 사고였다고 하지만, 강남구 연구의 가해사고 현황(2017~2019)을 보면 ‘차대사람'(보행자) 비율이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개인형이동수단이 피해를 입은 사고의 경우, 가해자의 99%가 차량이었다고 하는데요.
올해 5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조사된 통계들이지만, 개인형이동수단의 등장 이후 강남·서초 지역 보행안전, 교통안전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안전을 보장되기 위한 노력들이 더 필요한 상황임을 알려줍니다.
특히 지난 9월 강남구의회에선 <강남구 개인형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가 보류되었습니다. 당시 쟁점은 교통안전 예방보다 이용안전 계획 수립, 주차단속 및 주차장 설치, 보험가입 등에 대한 내용이었고, ‘계획을 세우기 위한 업무의 과중’과 보험가입, 주차장설치를 위한 예산을 어디에 얼만큼 투입하는 것이 형평성이 맞느냐는 문제로 부결되었는데요.
아직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무단방치된 개인형이동수단을 단속하거나 견인하지 않는 자치구 2곳 중 1곳이 강남구입니다.
기본적으로 교통법규를 단속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곳은 경찰입니다. 또한 개인형이동수단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안전을 위한 시책을 잘 따르고 협력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지자체는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은걸까요?
개인형이동수단 이용률 1위, 교통사고 1위인 강남구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요. 우선 강남구 연구에 따라 이용빈도와 사고건수가 가장 높은 관내 지역(역삼·논현동, 신사·압구정·청담)의 도로·자전거도로 및 보도 상황을 살펴보고, 보행자와 분리되어 주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습니다. 경찰과 공조해 보행자 사고가 많은 구간을 골라 단속과 예방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서울시 연구를 따르면 최근에 심야시간(23시,0시) 가해사고건수가 전년 대비 2.5배 이상 급증했다고 하니, 개인형이동수단 야간주행 사고예방을 위해 사고다발구간 표지판 설치, 도로·자전거도로 및 보도 점멸등과 반사판 설치, 심야단속 강화 등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서울시 연구를 따르면 최근에 심야시간(23시,0시) 가해사고건수가 전년 대비 2.5배 이상 급증했다고 하니, 개인형이동수단 야간주행 사고예방을 위해 사고다발구간 표지판 설치, 도로·자전거도로 및 보도 점멸등과 반사판 설치, 심야단속 강화 등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 참고자료 : 서울인포그라픽스 제324호(202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