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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강남·서초 지역의 아픈 역사,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28주기 추모식이 양재시민의숲 삼풍위령탑 앞에서 있었습니다. 노동도시연대는 시민·노동자가 안전한 지역사회 염원, 참사 재발 방지와 피해자 연대를 위해 지난 25주기부터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4.16재단 주최 ‘생명안전버스’에 탑승해 추모식에 함께 했는데요.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100여명 가까운 유가족, 시민들과 또 다른 재난참사 유가족 분들이 모였습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28년만에 삼풍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추모곡 <그날처럼 오늘도>가 4.16합창단에 의해 처음으로 제창되었습니다.

추모식이 끝난 후 삼풍 유가족과 함께 나누는 노래와 이야기, 참사현장 방문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추모곡 <그날처럼 오늘도>는 머지 않아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사를 적어봅니다.

<그날처럼 오늘도> – 글 최은영 / 곡 김준범

하늘은 오늘도 파아랗더라

바람은 오늘도 보드랍더라

그날처럼 오늘도 무심한 척 아닌 척

굉음이 하늘을 찢고

먼지가 하늘을 덮고

울음이 바닥을 치고

눈물이 땅을 적신 이곳에

너는 여전히 오롯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문득 올려다 본 하늘에도

선듯 불어오는 바람에도 네가 있어

지울수 없는 이름 잊을수 없는 얼굴

미소 지으며 내 안에 살아있는 너를 그리며

하늘은 오늘도 파아랗더라

바람은 오늘도 보드랍더라

그날처럼 오늘도 기억할게,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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