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임대인의 전세 계약 해지 통보로 오는 11월 30일 운영이 종료되는 서울 강남구립 대치도서관이 폐관을 취소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은 지난 18일 저녁 지역사무실에서 대치도서관 운영연장을 위해 임대인과 임차인(강남구청)의 협상을 진행해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1월 30일 운영 종료 공고는 취소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1999년에 개관한 대치도서관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복지상가 2층에 자료실과 집중열람실, 문화교양관 등을 갖추고 소장 중인 도서도 5만 권이 넘는다. 특히 근처에 학원가나 아파트가 많아서 접근성이 좋아 현재도 이용자 수, 대출 권수는 물론 자체적으로 기획·운영하는 독서문화 강좌 개설 수가 많은 곳이다.

그런데 10월 초 임대인 측의 전세 계약 해지 통보로 대치도서관 운영 종료가 공고된 이후 강남구청 ‘구청장에게 바란다’에는 도서관 폐관을 반대하는 항의 글이 150건 넘게 올라왔다. 또 인근 은마아파트 주민, 대곡초등학교 학부모 등이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실로 1,171장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폐관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이런 주민들의 의견에 유경준 의원이 나서 임대인과 임차인(강남구청)의 협상을 주도하고 양측의 이해관계 조정을 통해 도서관 운영연장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유경준 의원은 “대치도서관은 비단 영유아,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편의 공간이자 쉼터”라며 “일반적인 도서관의 역할을 넘어 교육 1번지 강남의 공공성과 교육성을 동시에 가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치도서관 운영연장의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관내 독서문화진흥과 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강남구청도 “지난 20여 년간 지역 독서 문화 활성화 및 지역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해 온 대치도서관에 개방형 열람실 전시 공간 공사 및 꾸준한 장서 구입 등 대치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하여 지속적인 시설투자 및 지원을 해왔다”라며 “이번에 임대인측과 재계약 연장을 해 대치도서관이 존치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노동도시연대 남궁정 사무국장은 이번 도서관 운영연장 결정에 대해 “25년 가까이 주민들의 두드러진 참여와 사서들의 열정으로 모범적으로 가꿔온 대치도서관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켜낸 역사적인 사례가 된 것 같다”라고 환영하면서 “이번 도서관 운영 종료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애용하는 국공립시설이 민간 건물에 임차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링크 : http://www.i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84

Leave a Reply